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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9월21일12시52분24초에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고운이네 식구와 영지 입니다. 이사진은 고운이 아빠가 찍었습니다. 5년전 정확하게 날짜와 시분초까지 기록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전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한 사진 입니다. 요즘 디카는 초기 셋팅만 정확히 설정하면 지가 알아서 날짜와 시간을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기록을 합니다. 고급 기종의 카메라는 GPS로 활영한 장소까지 근소한 오차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카메라에 기록된 GPS좌표 값만 알면 추후에 지도에서 장소를 표시 할 수 있겠지요.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어스를 이용하면 촬영한 장소에 공간을 만들어서 사진을 볼 수 있을만큼 영상에 대한 생활적용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디지털의 정확성에 기가 질려서 아날로그 감성으로 되돌아가고픈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 것은 사진에서 디지털이나 아날로그나 형태상의 차이는 없지만 디지털기기가 갖고 있는 공간적 기록의 정확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심리도 저변에 깔려 있으리라 생각 되기도 합니다. 거리를 바라보는 수 많은 감시카메라들도 결국은 디지털이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 입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저장매체의 복잡성과 고비용으로 그렇게 까지 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엄두도 못냈는데 디지털은 비교적 아날로그 대비 저비용과 고효율성으로 제3의 눈을 통한 기록과 재생에 한계가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까지 감시하지 않아도 잘 살아 왔는데 요즘은 감시의 대상과 장소가 너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이 왠지 기분은 좋치 않습니다. 감시카메라의 천국 영국같은 나라에서 솔직히 관광객들이 그 실체를 안다면 어디 기분좋게 거리를 돌아 다니며 사적의 본성을 마음것 누리는 자유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가도 보이지 않는 제3의 눈, 거기를 가도 제3의 눈이 따라다니는 공간은 생각만해도 끔찍 합니다. 하기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경영자들이 사원들의 업무 감시를 목적으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론 그 사용 범위가 도를 지나쳐 노사간에 마찰을 일으키는 회사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원은 회사의 주역이자 주인인데, 그 주역들을 믿지 못하는 경영자가 있는 회사가 어디 잘 굴러 가겠습니까? 좀더 인간적인 사회, 좀더 신뢰를 기반으로한 믿음의 사회로 나가는 멋진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실용적 기능에서 상상의 나래를 좀 다른 시각으로 펼쳐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가족이나 친족이 전해주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고운이네 식구 사진같은 기록들도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추억이 되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고 인류의 문화가 됩니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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