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우스 작은학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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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이야기5-어머니의 환희 출판사 - 동서문화사 지은이 - 야마오카 소하치 옮김 - 박재희 권2 P30 '여자는 강하다' 현세의 참혹함은 게요인에게도 오다이에게도 평화롭게 살 땅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가는 곳곳에 이러한 생명을 남기고 있다. P31 "아버지는 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너를 전송하면서 ...아버지는 자신의 무력함을 부끄러워하며 이렇게 너에게 머리숙였다고...알겠느냐. 성장했을 때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해 다오." P72 하지만 전처럼 미칠 듯 정에 끌리는 감상은 아니았다. 이 난세에서는 어차피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즐겁게 사는 행운을 기대할 수 없다. 어떤 파도가 밀어닥쳐 사랑하는 아들을 어디로 떼어놓든 올바른 지혜로 헤쳐나가야 한다. 그칠 줄 모르는 애정. 꺾이는 일이 없는 애정. 대지를 싹트게 하고 꽃 피우고 무르익게 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애정을 냉철하게 주어마지않는 마음이야말로 참다운 어머니의 환희임을 알았다. --- 사랑하는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결혼시키고, 사랑하는 딸마저 성주를 바꿔가며 혼인시키는 아버지는 자신의 무력함을 부끄러워하며 딸 오다이에게 머리를 숙였다. 아버지의 진실을 알기에 오다이는 강한 여자, 떼어놓고 온 첫번째 자식에게 지칠 줄 모르는 애정을 냉철하게 주는 참다운 어머니의 환희를 아는 여자가 된것이 아닐까.
작은학교선생님 (2021)
<대망>이야기4 - 부부 P440 "그러나 염려할 건 없소.당신 마음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소." 오다이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마음 속으로 이 선량한 남편에게 처음으로 두 손을 모아쥐었다. P485 어머니는 나의 거울이다.아니 내가 어머니의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인지도 모른다. P487 노부치카의 묘는 이처럼 이끼가 끼었다. 오다이도 오늘부터 번뇌를 여기에 묻는거야. 모든 게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P474 한톨의 쌀 속에 해와달을 간직하고 반 되들이 냄비속에 산천을 삶는다. P487 한 톨의 낟알 또한 끝없이 열매를 맺는 법이니 -- 사랑하는 남편 히로타다와 헤어지고 히사마쓰 도시카쓰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 오다이는 히로타다를 그리며 히사마쓰 도시카쓰를 애정없이 대한다. 그러나 새 남편 도시카쓰의 선량한 마음에 감동하여 마음을 연다. '처음으로 두 손을 모아 쥐었다.' 오다이가 마음을 모아 쥔 것이다. 오다이 어머니도 그러하였다. 미모인탓에 남편과 자녀를 두고 전쟁에서 승리한 이웃나라 성주와 재혼하게 된 불운을 오다이의 어머니 게요인도 겪었었다. 오다이는자신이 어머니 게요인의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임을 느꼈기에 옛 남편에 대한 사랑을 묻는다. 전 남편 히로타다에 대한 번뇌를 묻고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오다이는 진정으로 히사마쓰 도시카쓰의 아내가 되었다. 만약 오다이에게 그러한 진정이 없었더라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삶에 진정이어야 하는 필연이 여기에 있다.
솔바람 (2021)
댓글달기는 줄바꾸기가 된다. 왜일까?
솔바람 (2021)
여전히 줄 바꾸기가 안된다. 왜일까?
솔바람 (2021)
나그네님! 반갑습니다. 작은학교의 과학쌤으로서 아이들과 오렌지전지 수업하시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 초등2학년이던 아이들은 성장하여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작은학교이야기에 함께 해주셨던 날들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따끈하게 내린 보이차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하리하우스에서 뵙게되길 바라며~~^^
솔바람 (2021)
오랫만에 글 올려 봅니다. 아이들의 어렸을때 보면 보니까 세삼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만간 하리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그네 (2021)
어쩌자고 이런 실수를 했을까! 지난 9월 1일에 <대망> 이야기 1을 올렸으니 1일부터 오늘 5일까지작은학교이야기를 방문했던 독자들은 '감연히 자신의운명과 맞섰다'를 '광연히 자신의 운명과 맞섰다'로 읽었을 것이다. 한 글자 한 획으로 뜻이 바뀔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모르고 행한 나의 실수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예전 휴대폰 사진에 있던 글을 빠르게 옮겨적느라 휘갈겨쓴 '감연히'를 '광연히' 오독하고 말았다. 그런데 노트북 자판으로 인용구를 쓰면서 내내 고개를 조아렸었다. '광연히'에 자꾸 ?표가 생겼다. 내가 대망 본문의 글자를 잘못 옮겨적었을거라는 생각보다 '광연히'라는 내게 낯선 단어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일을 지내다 아무리 생각해도 '광연히'라는 단어는 여전히 미심쩍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옛날 휴대폰을 충전시켜 사진을 찾아 확인해보니 '감연히'다. 이런 불찰을.... 예전처럼 타자로 치고 또는 모니터에 쓴 글을 인쇄해서 다시 읽어보고 하는 게 아니고 글쓰기 페이지를 바로 켜놓고 글을 올리다 보니 오타가 생기기도 한다. SNS로 실시간 소삭을 전하다보면 잘못 눌렀으려니 하는 오타를 보곤한다. 그런 오타가 있어도 내용이 이해가 되면 그려러니하고 지나게 된다. 그러나 작은학교이야기의 글은 '소통'의 의미보단 한편한편 정제된 '글'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기에 되도록 오타 없이 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보니 '감연히'가 '광연히'로 며칠간 표기되었던 일이 무겁게 느껴진다. 바늘 허리에 실 꿰어쓰려다가 생긴 오타를 고치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어른들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대망>을 이어가면서 감연히 나의 운명과 맞서보리라!
솔바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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