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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3 해성한의원 신재용 선생님께 (1)

“Strive for peace with everyone, and for that holiness."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2장 14절

그런데 성구 해설에 따르면, ‘평화’란 하느님과의 화평을 통해서 타인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책음을 갖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룩함’이란 하느님의 은혜의 선물로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자 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평화’화 ‘거룩함’은 인간으로서 반드시 드러내야 할 하느님의 속성이라고 합니다.

2010년을 보내며 2011년을 맞으며 신재용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말씀입니다. 2011년의 날들이 촘촘히 박힌 어여쁜 달력과 함께 보내주신 말씀을 읽는 순간 제 삶이 아름답게 떨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껏 제가 들어온 가르침 중에 ‘거룩함’이란 말씀은 없었습니다. 물론 정직, 인내, 정의, 지혜, 사랑, 순수, 진실 등의 가르침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라는 가르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룩함’이란 말씀은 없었습니다. 역사상의 위인이나 성인에게나 붙는 수식어인 ‘거룩함’이란 단어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내 생의 목표에 두고 살라 하신 말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거룩하게’ 살라고.

선생님께서

‘한 해를 돌아보면, 아니 한뉘를 헤아려 보아도 어느 한때나마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없게 살아왔습니다. 거룩하게 살았느냐 하면 그건 더욱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까지의 삶이 그야말로 헛된 삶에 불과했습니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 속에 들어 있는 반성은 저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에게 주시는 겸양과 교훈의 말씀임을 압니다.

되짚어봄에 하루라도 평화로움으로만 가득 찬 날이 없었고, 돌아봄에 초췌하고 남루한 인격의 옷을 입고 지낸 날이 많은 것 같아 자식 보기도 참 부끄럽구나 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던 차에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생각했습니다. 내 마음의 고뇌를 어찌 알고 나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시는 걸까. 이렇게 좋은 말씀을 주시는 스승님이 계시니 나는 참 행복하구나!

벌써 5월입니다.
여전히 허둥대고, 화내고, 실망하고, 실수하며 지내는 나날이지만, 때때로 생각합니다. 여럿 속에서 평화롭고 거룩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

아름다운 5월에 ‘평화와 거룩함’이란 말씀을 새겨주신 신재용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평화와 거룩함이 있는’ 작은학교 이야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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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1/05/13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때 그 형상은 하나님을 통해 왔습니다. 즉, 사람은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랍니다. 신의 여러 속성중 하나는 거룩함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가르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거룩함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죠. 내 자신이 거룩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거룩함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솔바람님께서는 좋은 스승을 두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