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21/08/24 꿈의 작은학교이야기
  2. 2012/07/09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
  3. 2012/06/13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들 (3)
공자께서,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고 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라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공자께선 천하를 주유하셨는지도 모릅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작은학교이야기를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듣고 가셨습니다. 아마도 그 백만인이 듣고간 이야기는 백만가지의 작은학교이야기가 되어 살아났겠지요.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간간히 움트려해보았지만, 때로는 모두의 이야기가 억장을 눌러 말을 잊었었고, 때로는 내 깊은 속 이야기가 무너져 말을 아껴야했습니다. 2021년 공자님 시절엔 상상도 못했을 인터넷으로 하나된 세상이 되어 온갖 이야기가 한순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2천여년 전 공자님의 말씀에 힘입어 작은학교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내 봅니다. 나를 알리고 작은학교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주유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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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 저
쌤앤파커스 출판

프롤로그


블로그에 올라 있는 글이라며,

트위터에 있는 글이라며 보내주는 벗이 있어.

무슨 민이던가 하는 스님이라고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고...

어, 그런데 이게 그 책이야?

뜻하지 않게 내게 온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좋은 인연 하나 수월찮은 세상에

저절로 내 손에 들은 것 보면

마음에 쉼표하나 찍으라는

보이지 않는 님의 가피인가 싶은데...

그린 듯이 짙은 눈썹,

생글생글한 눈매.

잘 뻗은 콧날,

미소를 아무린 입술.

약간 위로 향한 시선하며,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 선 자세하며...

아, 신세대 스님이시구나.

프로필 사진 제대로 찍었네.

예까지 생각하다,

나이 많은 사람의 본때 없는 자만으로

슬그머니 걱정도 하네.

‘놔두면 더 깊어졌을 지도 모를 일을...’



본문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 합니다.

-인생의 장 136쪽



인생은 짜장면과도 같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짜장면 먹는 모습을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시켜서 먹어보면 맛이 그저 그래요.

지금 내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해도

막상 그 삶을 살아보면 그 안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면

‘남이 먹는 짜장면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인생의 장 148쪽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인생의 장 148쪽



쿵푸 18계를 마스터하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높은 36계를 마스터하면

나보다 낮은 수준의 사람이 와서 싸우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해 도망칩니다.

-열정의 장 235쪽



역사를 보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이 드신 분들이 아니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입니다.

정의가 무너졌다고 판단됐을 때

어떻게든 불의에 맞서는 그 마음.

내 것을 지키려는 것이 아닌

약자의 권익을 보호해주려는 마음,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세월이 가도 절대로

그 마음, 처음의 마음, 초심을 잃지 마세요.

-열정의 장 242쪽



지식인이란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이다.

정의와 자유, 선과 진실, 인류 보편적 가치가 유린당하면

남의 일이라도 자신의 일로 간주하고

간섭하고 투쟁하는 사람이다.

-장 폴 사르트르

-열정의 장 242쪽



이외수 선생님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여쭈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아, 존버 정신... 그런데 선생님, 대체 존버 정신이 뭐예요?”

“스님, 존버 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입니다.”

-열정의 장 244쪽



같이 일하는 사람을 뽑을 때

그 사람의 능력이나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과

그 일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즐거워야 공부도 수행도 성공도 할 수 있습니다.

-열정의 장 246쪽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내 점수를 올려야지, 하는 사람과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가난 때문에 공부 못하는 내 여동생

공부 시켜줘야지, 하는 사람과는

눈빛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남을 돕겠다는 큰 서원은

엄청난 에너지를 내 안에서 끌어냅니다.

보살의 서원도 이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남을 돕겠다는 보리심이 있어야 깨닫습니다.

-열정의 장 247



다른 종교와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우선 겸손한 태도를 갖고 많이 배워야 한다.

다른 종교인들의 신앙을 배운다고

자신의 신앙이 없어진다면,

그 정도의 신앙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강원용 목사님

-종교의 장 258



자신의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종교도 그들에게는 똑같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가 나한테 소중하듯

친구 엄마도 내 친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겠지요.

-종교의 장 259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같이 살아 계시다면

서로 자신 말이 옳다고 싸울 것 같은가요,

아니면 서로를 지극히 존경하며 사랑할 것 같은가요?

성인을 따르는 광신도가 문제이지 성인들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종교의 장 259



에필로그


나이가 들면

상반되는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까탈과 너그러움.

지나서 보니

‘놔두면 더 깊어졌을 지도 모를 일을...’

한 것은

스님에 대한 까탈이었습니다.

이제 책을 덮으며

책 날개의 스님 얼굴을 마주하여 웃음은

너그러움을 넘어선 감사의 표현입니다.

더 익히겠다고 숨겨두지 않고

중생을 위해 꺼내놓는 마음.

보리심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팔만사천 중생 위에서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스님이 아니라,

팔만사천 중생 아래서

중생을 향해 눈을 맞추고 미소 짓는 스님이라 생각하니

스님의 프로필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스님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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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바람 2012/08/30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부모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할까 눈치를 많이 봅니다. 부모가 행복해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습니다. 자존감 있는 아이가 행복한 성인으로 자랄 것은 당연하고요. 결국 부모가 정말 해야 하는 것은 자녀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먼저 챙기고 나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챙기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게 뭔지를 생각하세요. 기존 인식을 통째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김소연 기자 sky6592@mk.co.kr / 사진 : 박정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64호(12.07.4~7.10 일자) 기사입니다]

    --혜민스님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스님의 인터뷰를 보게되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모 스스로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혜민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

같은 또래의 아이가 있으면 소통이 잘 됩니다. 엄마가 키우는 아이건 할머니가 돌보시는 아이건 아이를 사이에 둔 어른들은 나이를 떠나 친구처럼 지내게 됩니다. 말을 붙이기 어색한 사이도 아이가 끼이면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렇게 아이를 통해 더 자연스런 친구가 된 조카가 있습니다. 조카의 아이가 아홉 살, 우리 아이들이 12살. 촌수로 따진다면 저희들끼리는 5촌 아저씨 아주머니뻘 되는 사이인데, 그냥 형 누나 동생하며 친구처럼 지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도 동생과 놀고 싶다 졸라서 조카네 집에 갔습니다. 조카네 집 마루에 책이 한 스무 권 쯤 쌓여있는데, 모두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몇 권을 빌려와 읽었습니다.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으레 느끼는 것이지만, 알고는 있는데 실천이 안 되는 ‘좋은 말’이 많았습니다. 그 좋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을 모아봅니다.

<초등학교 때 수학 꽉 잡는 법>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 한 건 교과서의 중요성입니다.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꽉 잡는 게 수학을 꽉 잡는 길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엄마 학교>

이 책에서는 내가 하리하우스 ‘작은학교이야기’ 캠프에서 하는 놀이들이 소개되어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교육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저절로 생각해 내는 놀이가 같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놀이로 크는 우리 아이들도 아름답게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맞기 놀이’는 올 여름에 많이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주인공이 비 맞으며 노래하는 부분이라 나 또한 아이들 핑계를 대고 빗속에서 놀아보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엄마학교>에서 ‘자녀를 기르며 자녀로 인해 부모가 울 수는 있어도, 자녀가 부모 때문에 눈물짓게 해서는 안된다.’는 글쓴이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부모는 참고 인내하여 가정을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유태인 엄마의 영재 교육법>

아이교육에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을 이런 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늘 바쁘시기 때문에 언제 어느 곳에나 계실 수는 없다. 그래서 어머니를 만드셨다.’

아이 옆에 왜 엄마가 있어야 하는 지를 일깨우는 더 좋은 경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가 지나치다 싶을 때 ‘끼고 돈다.’는 표현을 씁니다. 더 심하면 ‘마마보이’라는 표현이로 과잉보호를 문제 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과잉보호된 아이들의 예로 ‘아인슈타인, 프로이드, 프루스트’를 들고 있습니다. 과학과 철학분야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 ‘과잉보호’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보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하려는 의지를 갖고 독립하려고 할 때 까지 아이들을 ‘과잉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r광잉보호를 해서 천재를 만들겠다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 '과잉보호' 그 자체를 문제삼지 말아야 할 경우도 있다는 것에 동감해서 입니다.  

우리 아들은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엄마 옆에 누워서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 듣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것도 비판적으로 보면 일종의 ‘과잉’에 해당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 문호 괴테도 11살까지 어머니가 동화책 읽어 주는 걸 들으며 컸다는 말을 듣고는 스스로 읽는 걸 더 좋아할 때 까지 읽어 주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괴테가 아니라 셰익스피어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학습지 광고에서 ‘과학자 에디슨의 어머니는 아들을 직접 가르쳤고, 대문호 000의 어머니는 11살 때까지 동화책을 읽어주었습니다. 당신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며 ‘학습지를 시키는 어머니가 되라’는 광고 문구에서 얼핏 본거라 괴테였는지 셰익스피어였는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확실한 건 아이가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어도 엄마가 읽어 주는 걸 좋아한다면 읽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유태인 엄마의 영재 교육법>에서 또 하나 인상 깊은 내용은 ‘보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의 작가가 첫 월급을 타서 어머니께 선물을 사서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한다’며 드렸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선물을 사양하시며 ‘네가 나한테 고마운 게 있다면 그만큼 네 자식에게 베풀어라.’ 하셨답니다. 그래서 작가는 어머니께서 베풀어주시고 가르쳐주신 대로 자식에게 베풀고 가르치고 있답니다. ‘세대 간의 진정한 보은이란 저런 것이구나!’ 하며 나도 내 자식을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부모들의 7가지 습관>

성공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습관을 적은 책입니다. 7가지만 하면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는 데 누군들 하고 싶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습관에 관한 내용이 너무나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그만큼 평범한 습관 하나하나가 자녀교육에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기억하려고 메모를 해 두었습니다.

학문의 목적은 성장, 성공, 공헌에 있다. 보통 부모들은 학문을 통해 ‘성공’을 이루라 합니다. 그러나 ‘공헌’할 수 있는 학문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저는 아들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개인적 꿈을 이룬 성공한 사람은 많지만, 사회에 공헌하는 훌륭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을 들으면 개인적 성공 후에 사회에 기여하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자녀 성공의 key는 아버지가 쥐고 있다>

이 책은 아빠를 위해 빌려온 책인데, 아마 제목만 봤어도 아버지 역할의 무게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책에선 한자 공부를 시키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추구>라는 책과 <명심보감>이란 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맡겼습니다. 겨울방학 며칠동안 <추구>는 외우고 <명심보감>은 읽으라고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놀 시간도 부족한데 한문까지 하면 자칫 한문을 미워하는 아이들이 될까봐 염려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한문이 사랑스러워지면 <추구>도 읽고<명심보감>도 읽겠지 싶은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리로 아들을 똑똑하게 키우는 법>

책을 천천히 큰 소리로 읽게 하라는 것과 사내아이는 몸으로 배운다는 것을 메모했습니다.

<딸을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여성의 감수성이 여성을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하는 는 힘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엄하게 키우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교육법이 딸들에겐 더 적합하다는 내용도 수긍이 되었습니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외국어 습득에 ‘큰 소리로 읽기’가 중요함을 강조한 책입니다. 리듬을 살려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했는데, 그 중 ‘잠언’(proverbs)을 소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수준별 영어책 목록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자녀교육에 관한 책은 읽는다고 다 실천하는 건 아니지만, 부모로서 잘못하는 건 없나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참 교육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책을 돌려주며,

“아는 얘기고 쉬운 일인데 책대로 실천하긴 참 어렵지?”

하고 서로 보고 웃었습니다.

조카의 아이들도 나의 아이들도 훌륭한 사람이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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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2/06/2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녀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정도와 정답은 사실 의미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아이들의 교육은 그 아이에 맞춰서 이뤄질때 가장 좋은 것이죠. 눈 높이에 맞는 교육이죠. 그런데 솔바람님 얘기를 들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하지만 내가 아들의 눈높이로 맞춰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생활 전반에 걸쳐 아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기 보다 내 눈높이에 아들의 수준을 맞추려는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를 않죠.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감이 됩니다. 식사를 할때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잡곡밥은 소화하기 힘든 모래와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소화하기 힘든 잡곡밥을 강요하는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솔바람 2012/06/28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저런 이유로 한참을 들여다 보지 못했었는데, 나그네님 방문 하신 걸 보니 반갑습니다.
    나그네님 댓글 아래에 있는 열 몇개의 장난꾸러기 댓글을 지우고 오는 길입니다.
    그 날 우리 딸은 시험공부를 하느라 하루 종일 나와 함께 있었는데, '감히' 누가 우리 딸 이름을 도용하여 장난댓글을 올린 겁니다.

    요즘 우리 딸이 '감히' 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처음엔 아이가 그 단어를 쓰는 게 재미있어 그냥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 들으니 아이가 '감히' 엄두를 못내는 일들이 많아질까 하는 염려가 드는 겁니다. 그래서 말해주었습니다.
    너에게 '감히'란 없어. 넌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우리 딸이 지극히 높은 자존감을 갖고 '무엄하도다. 감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야 상대의 인격도 높게 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고수들 끼리의 예도 자존감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하리하우스에 나그네님과 같은 고수가 계셔서 기쁩니다.

    • 나그네 2012/06/29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고수라니요?저는 지금도 배우고 있는 사람인걸요. 저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솔바람님께서 진정한 고수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