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우리 아들

1. 커피믹스를 마실 때 마다 고민을 합니다.

‘이걸 먹어 말어.’

입에 착착 감기는 그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유혹합니다. 그러나 크림과 설탕 섭취로 인하여 내장지방층이 두꺼워 지는 것도 생각 안할 수가 없고. 또 골밀도가 평균치보다 많이 낮다고 하니 칼슘을 빼간다는 카페인을 맘놓고 섭취할 수도 없는  처지인지라  커피를 마실까 말까 늘 망설이게 되는 겁니다.  아이들한테 초콜릿이 좋지 않다고 주지 않으면서 크림 설탕 달달하게 들어간 커피믹스를 마시는 게 미안하기도 하여 얘기 했습니다.

“지승아, 사실 엄마는 살찌니까 이거 마시면 안 되는 데, 자꾸 먹고 싶어, 어떡하지?”

그랬더니 지승이 좋은 수가 있다며 말해주는 겁니다.

“엄마, 그러면 어버이날에만 한 번씩 드세요.”

~~~ 에궁 ~~~ 황당, 그리고 당황.

아이들이 초콜릿을 사달라고 할 때 제가 하는 말이거든요.

생일 날 기념으로, 어린이 날 기념으로. 때론 한 학기를 잘 마친 기념으로 ...

살찔까봐 참아야 하는 믹스커피를 향한 엄마의 마음을 초콜릿을 향한 자신의 마음과 비교해 보고 결론을 내렸겠지요. 어버이날처럼 특별한 날에 한 번씩 마시라고.

엄마를 위해 맘 놓고 마실 수 있는 날을 생각해 준 지혜로운 우리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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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colate & cocoa


초콜릿 속의 유익한 성분,
  코코아와의 달콤쌉싸름한 인터뷰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의 항산화 효과가 연구되면서 코코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쉽게 생각해서 코코아를 초콜릿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코코아는 초콜릿의 한 성분입니다. 대부분의 판초코는 백설탕, 전지분유, 정제 가공유, 유당, 레시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초코바의 경우는 물엿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다크 초콜릿이라 하더라도 코코아의 함량이 40%를 넘지 않으니 코코아와 초콜릿을 한 차원에 놓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하! 그렇다면 순수한 코코아가 갖고 있는 긍정적 요소는 무엇입니까? 코코아의 폴리페놀이란 성분은 위 속의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염과 위궤양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효과도 있고, 심장병을 일으키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기능을 떨어뜨려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게다가 지방의 산화를 막아 동맥이 막히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이밖에도 코코아의 타닌 성분은 충치균의 효소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프라그 축적을 감소시켜 이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죠. 카카오 콩에서 추출한 코코아 버터는 천연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의 한 성분으로 노화방지 효과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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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그렇다면 코코아의 유익한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달콤하게 가미하지 않은 따끈따끈하고 쌉쌀한 코코아차를 즐겁게 마시는 것입니다. 하나 주의할 사항은 코코아를 우유에 타서 마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코코아의 타닌 성분이 우유 단백질과 만나면 소화 흡수가 어려우므로, 핫코코아를 마시더라도 소화 흡수를 생각한다면 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는 코코아 경단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떡 중에 계피가루를 입힌 연한 자줏빛의 계피경단이 있는데, 짙은 고동색의 코코아 경단도 노란 콩가루 경단 옆에 놓으면 잘 어울릴 듯합니다. 혹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을 빼고는 코코아를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 재료의 성분표시 부분을 정확히 확인하여 코코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신의 선물 코코아를 더 친밀히 만날 수 있습니다.

글 최병옥